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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이야기/소셜미디어에 대한 생각

농업인 E-비즈니스 마케팅 교육 방향을 생각하다

by 석샘 2013. 4. 6.

농업인 E-비즈니스 마케팅 교육 방향을 생각하다



이제는 소셜 농업인으로 유명한 고령 호미농장의 곽철환 사이버 농업인 협회 회장님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고령 사이버 농업인들과 함께한 시간이 만 2년이 지났습니다.


뒤돌아보니 200시간을 훌쩍 넘긴 교육을 통해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보람과 자랑으로 넘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시작한 그들과의 만남의 시간은 단지 교육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지속되었지요.

네트워크를 타고 주고받았던 수많은 대화는 시공을 초월한 끈끈한 유대관계를 만들었으며 전국의 네티즌들과의 관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교육을 진행한 우리도  그들도 함께 발전되어갔다고 자부합니다.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스마트폰, 사진, 동영상 편집의 교육과정 속에서 그들은 조직적 소셜능력을 겸비하고 자생적 능력을 가진 최고의 농업인들로 변모하였습니다.  

이제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자생력으로 더욱 발전하는 경북 고령의 사이버 농업인들로 영구히 존재 번영할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페이스북 친구로 만나 강의 요청을 받고 소셜미디어교육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난 시점에 "페이스북 친구' 맺어 농산물 직거래 늘어"( 오마이뉴스 2011.11 http://goo.gl/pHCse ) 기사가 나기도 했는데요. 



이제 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커뮤니티비즈니스연구소와 함께 소셜미디어 교육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농업 E-비즈니스 강소농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농업인 E-Business 마케팅 교육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농업인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목적은 노력해서 수확한 농산물을 제값받고 팔아보자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몇 단계에 걸친 현재의 유통과정을 통해서는 생산자인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투자한 인건비나 노력에 비추어 대가가 불안정하기만 합니다. 


반면에 소셜 도구들을 통해 연결되는 직거래 방식의 판매는 생산자나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특히 네트웤에서 맺어지는 친구관계를 통해 생산자의 농심(감성)이 도시민(소비자)들에게 전해지고 확산되어 관계가 돈독해지고 발전될때의 결과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낮에는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교육장에 온 그들의 얼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고령 사이버 농업인회의 회원 가입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그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만 2년이 지난 지금 고령 사이버 농업인들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은 얼마나 될까요?
고도화된 정보화 사회에서 그들은 고령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부각되었으며 고령의 각종 정보나 행사를 외부로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처음으로 개최한 고령대가야체험축제에서 홍보요원을 자청, 자체 부스를 차려 SNS를 통해 축제 행사의 내용을 전국으로 알려내었으며 이를 본 지역언론에서는 독특한 홍보 방식을 소개하는 기사로 재홍보의 효과로 연결 확산시키기도 하였지요. 올해 3회째 맞는 고령대가야체험축제에서는 이들이 어떠한 홍보활동을 할 것인지 기대됩니다.


곽철환 고령군수님과 함께

곽용환 고령군수님과 함께 소셜미디어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1. 11.24 )


"우리 군에는 컴퓨터박사학위를 가진 전산계장님이 계신데 솔직히  우리 군의 소셜 농업인보다 지금시대를 못따라 간다고 제가 한번씩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곽용환 고령군수님의 말씀입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의 사이버 농업인들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고령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들은 다른 분야의 예산은 몰라도 고령사이버농업인들의 지원에 대한 예산은 절대로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강소농 육성, E-Business 마케팅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특강 형식으로 항목별 교육을 나열하는 형식을 진행되고 있지, 고령처럼  장시간으로 실습교육으로 몸에 익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산발적 교육이 아니라  통합적 활용교육으로 진행하는 지역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지역축제를 어떻게 잘 홍보해 낼 것인지 의논하는 고령사이버농업인 회의가 열리고 있는 호미농장, 지역사랑과 참여정신으로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자상거래, 무역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였는데요. 그동안 국내 지역적 공간에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글로벌 비전을 갖는 게 참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더 나아가 산학협력을 통한 농산물 무역을 시도하고, 또한 협동조합 등 협업을 고민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는 걸 공감하고 그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모든 성과를 잘 정리하는 작업을 이제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정리를 해서  공유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